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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 '파도의 염원(김윤서 작)'
    • 제5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 '파도의 염원(김윤서 작)'
      작성자 유지관리 계정
      작성일 2021-08-26 11:59
      조회수 469
      파일

     넌 바다가 그렇게 좋냐? 내일부터 지독하게 배 타고 나가면서... 당연하지! 내가 얼마나 바다를 좋아하는 지 네가 제일 잘 알잖아? 봐~ 지금도 걱정되니까 계속 따럿 나오는거 아니야? 내가 왜 너 같은 애를 걱정하는데! 겁도 없긴... 바다에서 못 돌아와도 나는 몰라! 바다 무서운 줄도 모르고... 그럼... 나랑 내기 하나 할래? 내가 바다 너머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이거 내가 지기를 바라야하는 내기 아니야? 그래서, 해 말아? ...해야지. 너... 항해에서 돌아오기만 해봐. 가만 안둘거야.  항해선 곧 출발한대요! 그 신대륙 가는 배? 정말 가는 구나... 거... 살아 돌아 올 수는 있나? 내가.. 바다는 위험하고 언제 죽을지 모르고 살아 돌아오는 이들도 적다고... 그리 말했는 데도 기어코 가는구나 마리아나. 엘레나... 배웅 나와 준거야? 역시 내가 걱정되는구나? 영 걱정되면 바다에 편지라도 띄워 보내봐~ 어쩌면 바다가 전해줄지도 모르잖아? 걱정마, 내가 못 돌아올 사람으로 보여? 그러고 보니까... 내가 내기에서 이기면 뭘 해줄 건데? 설마 돌아오는게 끝은 아니겠고 ... 그건 생각 안 했는데! 음... 내가 꼭 신대륙에서 가장 값진 물건을 네게 선물해줄게...!! 그걸 위해서라도! 내가 돌아올테니까 기다려! 꼭 돌아와... 친애하는 마리아나, 바라던 신대륙은 마주했니? 네가 떠난지 2년이 지난 겨울이야. 그러게, 내가 누누이 말했잖아. 바다는 믿음직스럽지 못해. 지금도 제 성질을 부리며 절벽을 치고 있는걸 사랑하는 우리딸. 몇밤만 기다릴 수 있지? 네! 너마저 성질 사나운 바다에게 보내기에는 100밤만 기다리면 엄마 아빠가 우리딸을 위한 선물을 가지고 갈게! 나는 이미 바다 밑으로 떠난 보낸 이가 많아. 이런 걱정을 하는 게 나뿐만은 아니야 어머 엘레나, 아직도 여기 있니? 오늘도 안 보이지? 네. 추운데 이거라도 덮고 있으렴 얘.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이 자리에서 못 박힌 등불처럼 너를 기다리는 나에게 그 항해선에 오른 다른 사람들의 걱정을 들려주는 사람이 몇인지 알기는 할까. 내 등불에 수십명 분의 걱정이 담기게 생겼어.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 ... 부디 더 추워지기 전에 돌아와줘. 이걸 믿는 나도 바보지.. 오늘은 슬슬 돌아갈까... 눈도 내리는... 엘레나? 엘레나? 조심해 뛰다 넘어진다! 엘레나? 어디 가는거야! 무슨 일이길래 저리 급하게... 배가 돌아오기라도했나? 엘레나가 저리 뛰어나갈 일이라고는... ...설마?  배야! 정말 배가 오고 있어! 그런데 왜 움직이지를 않지??!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야? 파도는 문제가 아닌데... 바람이 문제가 되지도... 혹시!선장님~ 저희 방향 잘못 잡은 거 아니죠? 바다 위에서 죽기는 싫은데... 이 자식이... 죽기싫음 길이나 찾아봐! 눈 내리고 어두컴컴해서 뭐가 보여야... 어? 선장님 저기... 저기 뭐? 부... 불빛이 보여요! 항구의 불빛이에요!  엘레나! 마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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